엄마랑 죽도시장까지 '홍게' 사러 갔다.
난 첨 가는 주도시장이였지만 몇번 와보신 엄만 주차장이 새로 생겼다고 하셨다.
저 주차장 아래에 어판장이 형성되어 있더군~
앞만 보고 걷다 보면 이렇게 바닥에서 크기를 뽐내고 있는 문어를 밟는 실수까지 ㅎㅎ
어떤 아주머니께서 실제로 밟으셨다가 화들짝 놀라시더라는...
문어주인 아주머니는 그냥 시크하게 흔한 일인것 처럼 암말 안하시고 ^^
대게철이 다가오느라 온통 대게 천지더군요.
하지만 아직은 살이 덜 찼고 대게는 2월쯤이 제일 맛있지.
그래서 어렵게 홍게를 구입.
대게로 갈아타서 홍게가 잘 없더라는.
홍게는 지금이 살이 꽉 차서 맛있어요^^
21마리 열심히 골라 담는 중^^
6마리씩 총 세박스 총 18마리 구입했는데 흥정으로 대게 3개 추가 해서 21마리 .
가게랑 찌는 곳이 따로 있었다.
찌는 곳이 주인네인데.. 알바가 홍게 너무 싸게 팔았다고 혼나더라는....
미안하게시리~~ 홍게 6마리 5만원에 사기로 했는데
1마리씩 더 끼워달랬으니 총 21마리를 15만원에 구입했다.
근데 원래 마리당 1만원~1만오천원 짜리라고 주인아줌마 펄쩍 뛰시더라구.
거기다가 게를 꺼낼때 마다 일일이 들어보고 큰놈으로만 골라 담았더니...
착한 알바한테 괜시리 미안하더라구 ^^
게가 찌어지는 20분동안 시장을 더 돌아본다.
해삼이 어찌나 싱싱해 보이던지.. 이날 해삼이 인기폭발
해삼 사기 위해 줄 서 있을 정도.
3만원~ 한소쿠리 구입해서 엄마랑 나랑 반씩 나누고
어찌나 싱싱한지 꼬들 꼬들 ~일반 횟집에서 먹는거랑 차원이 틀려....
과메기도 만원치 사고
유명한 돌문어도 엄마가 냉동실에 넣었다가 한다리씩 꺼내 먹으라고 했는데 ㅎㅎ
반건조 가자미 . 조림이나 구이로 아주 짱^^
제일 오른쪽 앞에 한소쿠리 4만원인데 덤을 더 주셔서
엄마랑 나랑 사이좋게 7마리씩 나누고^^
죽도시장에서 보는 바다 .
바닷가 쪽에서 저렇게 파는 게는 좀 싼지 사람들이 모이더라구
저기서 게를 사서 찌는 가게 가면 찜값을 바가지 쓰기도 하더라^^
한겨울 죽도시장 체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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