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감암산 등산
널리 알려지니는 않은 산이다 보니 정보가 많지 않았다.
더구나 등산 하는 동안 일요임에도 불구하고 산객도 한명도 없는 ~ 산이였다.
알려지지 않은 산은 사실 등산이 좀 꺼려지는데
이유는 길이 잘 정비가 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아서이다.
여기도 오를땐 길 좋다고 이정도만 되어도 좋겠구나 했는데
하산길은....길이 길이 아니고... 내가 가는 길이 길인지... 당췌 알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폰사진은 모바일로 다음에 20장 밖에 올릴수가 없는데,
자세한 정보를 올렸으면 좋겠다 싶어 귀찮지만
클라우드에 올려 PC에 다운 받아서 좀 더 장수 많은 사진과 설명을 덧 붙여 본다.
감암산은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와 산청군 차황면 상법리 경계지역에 있는 산이다.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1,108m)의 아들산이다.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바윗 덩어리로 보이는 바위산이며, 감안산의 '감안'은 산이 높고 험한 모양 또는 바위가 높고 험함이라는 뜻이다
- 위치 :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대기2길 (가회면)
대기마을 회관에 세대 정도 주차를 할수 있고, 화장실 이라고 적혀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공영주차장이 따로 있다.
대기마을 회관앞에 주차를 하고 등산로 입구 표지판도 없어 어디로 가야 하는지 ? 지나는 할머니에게 길을 물어야 했다.
마을 회관 옆 정자가 있는데 그 골목길로 올라가면 된다고 하신다.
북까페 푯말이 있었다.( 위 사진이 북까페의 모습 )
북까페를 지나 한참을 지나니 20여분? 목교에 다다르니 저런 표지판이 나온다.
음....828고지 분기점에서 황매산으로 갈지 왼쪽 감암산 정상으로 갈지를 결정하면 된다는 내용.
장갑은 필수였다.
처음 만나게 되는 거북바위
거북바위 지나 뷰가 보이는 지점에서 내려다 보니...
나중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내가 하산을 할땐 저 저수지 끝 아래 마을 이였다.
여기서 한참을 머물렀다.
셀카를 수십장 찍어댔다.
경사는 제법 있어도 미끄럽지 않은 암릉 구간이다.
새 모양 같기도 하고 하트 같기도 한 바위
누룩덤을 올라가니 이런 틈새가 나온다.
누룩덤에서 보이는 뷰
누룩덤 위에서 아래를 바라본다.
저 멀리 황매산도 잘 보인다.
폰이라 잘 보이진 않지만 황매산 초소전망대 올라가는 사람들 모습까지 잘 보인다.
828 고지 분기점
올라오면서 암릉위를 폴짝 폴짝 뛰어 다니며 사진 찍고 노느라 속도가 더뎠다.
감암산 정상까지 아마도 오르는데는 2시간 30분 까까이 소요 되었다.
암릉 뛰어다니며 사진 찍느라 확실히 속도가 더뎌서 그리 되었다.
보통은 1시간 30~2시간 정도 걸릴텐데...
감암산 정상에서 보이는 뷰
내가 내려 갈 방향.
하산길 급경사.. 이방향으로 올라오는 사람도 있을 터인데 상당한 급경사였다.
더구나 나무 계단이 너무 위태로웠다. 금이 가고 흔들 흔들.... 스릴이 느껴졌다.
여기가 지도상에 보이는 암수 바위 인듯 한데....
묵방사 방향 샛길로 하산 하고 싶었는데 당췌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등산 동호회 띠만으로 길을 찾다 보니 길이 아닌 곳으로 가게 되기도 하고
내려올땐 말도 없어지고 이게 길인가 ...? 의심하며 내려왔다.
내려가는가 싶으면 올라가고 고도는 자꾸 낮아 지지 않고...우리가 지금 다른산을 또 넘어 간건가?? 의심하면서...
더구나 하산길은 뷰도 하나도 없고 산속만 헤매게 되었다. 남의 밤 밭도 침범한 듯 하고....ㅎㅎ
하산 2시간만에 임도 땅을 만나서 쇼생크 탈출 처럼 만세를 불렀다.
살았다!
대기마을에서 시작하여 한바퀴를 돌아 바람흔적글램핑장 지나 새터마을 지나 원점회귀.
감암산 전체를 한바퀴 돌았다는 것.
총 5시간 소요 되었다는 것.
담에 오게 된다면 난 꼭 저렇게 등산 하지 않고
올라왔던 길로 바로 내려 가거나
황매산 연계 등산을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