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다.

(속초여행) - 설악산 울산바위로~

챰 쎄주 2012. 6. 4. 07:59

 

이번 등산의 목적은

울산바위 까지 ~

아주 오래전에

울산바위까지 올라갔던 적이 있어

자신만만~^^

 

 

 

 

 흔들바위에서 부터 다시 시작~

 

오를땐 가파른 계단길~

내려올땐 거의 뛰어 내려가는 수준~

 

야호~ 

흔들바위에서 요기까지 올라오는데도 30분 정도 밖에 안걸린듯 하다.

오후 1시30분경 시작한 등산이 정각 3시경 이 지점에  도착~

 

 

 앞만 보고 오다가 갑자기 뒤쳐진 짝지가 잘 따라오고 있나? 싶어서 뒤를 돌아보니...아찔^^

 

탄력 받은체 그냥 앞만 보고 가는건데...

 

일단 공포의 계단앞에서 털썩 주저 앉아 짝지를 기다리는데...

현기증이 느껴진다.

(예전에도 그랬다... 그때도 못오르겠다고 혼자 저기 앉아 있다가 지나던 등산객 도움으로 심기일전 하고 올랐었다. 괜찮아지겠지.... )

오마이갓~~~  못올라가겠다.

(옛날 보다 경사가 더 커 보이는건 왜일까? ㅋ 수평도 영~ 안맞고 ... 공포심은 극에 달하고)

두번의 시도와 두번의 실패~

눈치챈 사람들은 내꼴을 웃으면서 바라보고~~ 아 창피ㅠ.ㅠ

30분을 뙤약볕에 기다리면서 심기일전 해봐도  도저히 올라갈 엄두를 못내겠다.

딱 코너 도는데까지만 올라가면 쉽게 올라간다는걸 경험상 알면서도 몸도 맘도 안따라준다.

                                                                                                    나이 드니까 공포심도 커지나봐.... ㅠ.ㅠ 도전 포기~

내려오면서 계속 찹찹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고... (울산바위 올라가면 멋지게 줌렌즈 써봐야지 했는데...)

 

 

 종류가 다른 두 나무가 꼭 손깍지를 하고 있는듯 보인다.

 

누가 저리 돌탑을 정교하게 세웠을꼬??

 

흐르는 계곡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 잡아 본다...

짝지는 담에 오면 다시 도저해 보자 하는데 죽을때 까지 울산바위는 못올라갈꺼 같다. ㅠ.ㅠ(너무 무서워~)

 

내려오면서 거제도에 사시는 막내외삼촌 가족을 만났다. 이런 기막힌 우연이~~~

회사에서 야유회를 왔다는 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빠빠이~

 

 

 

오후 4시30분경 주차장에 도착~

왕복 3시간 소요!

 

설악산 여행기  The END....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