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다.

진안 구봉산

챰 쎄주 2017. 5. 2. 21:51


진안 구봉산 등산

왕복 5시간 소요


컨디션 난조와 무더위 + 등산로가 불안정한 곳이라 내겐 너무 힘든 등산 이였다.

더구나 물을 적게 가져가 탈수 증상 까지....



구봉산 주차장 출발 → 사진상 오른쪽에서 부터 1봉에서 9봉 정상 까지 → 천황사 방향으로 하산 하다가 바랑재 에서 주차장으로...

1봉에서 8봉 까지는 뭐 산이니까 그냥 그럴수 있지... 예쁜 길은 아닌  등산 이었지만  사진상 제일 왼쪽 9봉이 더더더 관건 !!!


출발전 진안 맛집 순두부 한그릇 하고...


아... 역시 아홉봉우리 인지라 구봉산 이구나 했지...




1봉까지는 보통 한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컨디션 난조로 1시간 20분 가량 소요 되었다.

더위를 참지 못하는 나에겐 아... 이제 가을 까지 등산을 쉬어야 하나 딜레마에 빠졌다.



2봉

1봉 까지만 무난하게 통과하면 2봉 부터는 내리막길 오르막길의 연속이다.

비록 4족보행이 시작 될 지라도....


정자는 4봉

뭐 이런 로프 구간이 대부분이다.


3봉


4봉


4봉과 5봉 사이 구름다리





체력이 안되는 사람들은 여기 구름 다리 까지만 등산 하고 내려간다.



내가 가야 할 길



6봉





7봉


구름다리 보다 더 무서운거는 기분 탓인가

나무다리 ㅋㅋ


8봉

8봉을 지나니 주차장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하산한다.


나도 내려갈까.....

8봉이 지나면서 부터는 내가 미쳤지.. 이 더위에 내가 왜 왔지... 후회의 순간들이 확 몰려왔다.





짠~ 9봉 정상

이제까지 올라온게 아까워서 정상 찍었다.

무려 3시간이나 걸렸다. ㅠ.ㅠ


도저히 왔던 길로의 하산은 체력이 떨어진 내게 무리일 것 같아(길이 정말 지랄맞다)

 좀 멀다 싶어도 다른 방향으로 내려 가자고 했다.




천황사 방향으로 트니 마이산 이 희미하게 보인다.




그냥 여기서 확 뛰어 내릴까 싶을 만큼 힘들었다.

어제 잠을 못자서 그런지 내 육신이 천근 만근 이었다.




지나온 1봉~ 8봉 들을 보니 가소로웠다.

9봉이 진짠데 ㅋㅋ



하산은 2시간 걸렸으나 눈길 보다 더 미끄러운 비탈길에 수차례 넘어질뻔 했다.

하산길이 무슨 서커스 공연 한 거 처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등산길 정비가 좀 더 필요해 보인다.


오존에 미세먼지에 흙먼지까지 옴팡 ~ 뒤집어 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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