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가 자꾸 경남이라고 헤깔린다.
전남 구례 쌍산재
쌍산재는 지리산권 전남 구례군 소재 고택 한옥으로 그 의미는 운영자의 고조부님의 호(쌍산)를 빌어 쌍산재이다.
가훈으로는 "집안 화목"을 가장 중시하였으며 특히 안채의 뒤주는 그 의미가 특별하다.
과거 춘궁기 시절 봄에는 맥류를 가을에는 미곡을 채워 두고 식량이 부족한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그 해에 이자 없이 받아 채워 두고 그다음 해에 또다시 사용하게 했던 나눔의 뒤주가 현재 보존되어 있다.
운영자의 선조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지 않았으며,
자신을 세상에 크게 드러내지 않고 평생 책과 자연을 벗 삼아 세속에 구속받지 않은 전형적인 유학자이셨다.
이런 조상의 삶의 역사인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쉼터로 후손에게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한 교육의 장으로서,
어른들은 어릴 적 추억으로 격동기 시절 우리나라가 겪었던 애증의 시절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입장료가 5천원인데, 커피나 음료를 주신다.
그래서 돈이 안 아까워요^^
고택 툇마루에서 차 한잔 하면서 잠시 시간이 멈춘 듯 했다.
대문 밖 옹달샘은 어찌나 깨끗하던지 음용수
당몰샘은 "지리산 약초 뿌리 녹는 물이 다 흘러든다"는 말을 할 정도로 효능이 뛰어나다.
아 한모금 해볼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