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오미가미

3월의 제주 여행

챰 쎄주 2020. 3. 10. 17:23



큰맘 먹고 연차를 내고 제주로 떠났다.




제주에 가서 딱히 뭘 하겠다는 건 없었다.

그냥 좀 쉬고 싶을때 였다.



렌트카를 찾고 하다 보니 점심시간

자매국수 늘 대기줄이 길었는데 웬열~ 코로나 때문인지

대기 하나도 없었다.

다만 국수 양이 작년 여름에 먹었던 것 보다 왜 이렇게 줄었지??





일단 제주 까지 왔으니 함덕쪽으로 드라이브

함덕 해녀김밥 포장 좀 하려 했더니 오후 2시에 다시 주문 받는다고...

아마 이때가 1시 좀 넘었었는데

암튼 보통 이시간때는 점심 피크 인데,

브레이크 타임은 보통 3시부터 하지 않나?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해서 포기.

제주도는 이때 강풍이 불어 오돌 오돌 떨어야 했다.

 


김녕해수욕장에 잠시 섰다가 덮어놓은 하얀 모래알이 두피 속 까지 박히는 거 같은 강풍을 접하고 다시 도피 ㅋ


아무리 생각해도 점심때 먹은 국수가 너무 양이 적었다.

내가 선호하는 평대 성게국수집도 코로나로 임시 휴업상태였다.

관광지 쪽 식당들은 거의 휴업 상태였다.


명진전복 ( 요기도 대기 긴 곳인데 이날도 대기없이 바로 입성 )

난 두번째 접하는 곳인데 첫번째 접했을때 맛이 생각보다 별로여서 ( 느끼~ )  다신 안가던 집이였다.

나의 허기가 이곳으로 이끌었고

반찬의 종류며 전복의 맛이 처음에 먹었던 것 보다 많이 업그레이드 되어 있었다.

전복구이와 돌솥밥을 흡입하고 나서야 아 이제 배가 부르구나 ~~~

흡입하느라 사진도 못 찍고 고등어 구이도 서비스로 주셨는데

이게 원래 주는 것인지 요때만 주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 암튼 내가 처음 방문 했을땐 고등어구이는 없었으니 )





바람이 너무 불어 호텔로 체크인을 바로 하고

호텔 들락 날락 할때는 체온을 꼭 잰다.


저녁엔 뭘 먹나 고민을 하다가

추워서 너무 너무 추워서 호텔 바로 옆 신우성 으로 갔다.


신우성에 내가 옛날 옛날 올때 부터 있던 그....

암튼 흑돼지도 한다기에



기름이랑 안 친한 나는 제주식 근고기가 입에 잘 맞지 않는데

부탁을 드려 목살만 요청했더랬다.

목살만 줄순 없는데 목살만 요구하니 가격은 좀 업 되었지만 ~ 흔쾌히 감사의 마음으로 소주 일병과 더불어 먹었다.




다음날 해장은 


나의 단골 집

중문 미향해장국


얼큰한 소고기 선지 해장국.

음 여기도 양이 조금 줄었다는 느낌은 있었다.

늘 다 못 먹고 남겼는데

내용물이 조금 줄긴 했다.

완뚝 했다.

원래는 오늘쯤 등산을 하기로 했는데

여전히 날씨가 바람이 강해서 일단 또 드라이브












입장료 천원의 유채꽃밭




성산 주변엔 갈치조림 맛집이 많은데 여유 부리고 갔더니 1시간 가까이 또 기다려야 한대서

다른 삼박한 메뉴를 찾다가 짬뽕집 ㅋ

일출봉 짬뽕과 짜장면인데

일출봉 짬뽕 양이 후덜덜 ~ 소라도 딱새우도 아주 깔끔하게 발라져 있어서 먹기 짱 편했다.

다만 맛은 짜장면이 더 맛있었다는건 안 비밀 !







종달리 해안도로 쯤에서 다시 호텔로 컴백을 위해 중산간 도로를 달리다 보니




넘의 집 대문을 넘게 만드는 동백숲이 황홀 했다.







바다 보다는 이런 중산간 풍경이 고즈넉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호텔로 컴백 후 다시 저녁은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한 후에

만만한 회를 포장하기로 했다.

근처 횟집 갔다가 추천 받은 포장집인데

중문회센터



돔을 4만원에 포장을 했는데

수족관? 에서 꺼내서 망치로 기절시킬땐 분명 큰 놈이였는데

반도 안되는 듯한 이 양은 뭐지?? 흠...





3일째날 아침은 중문 오성식당에서 전복 뚝배기로 무난하게 시작.





오성식당이 업그레이드 되어 루프탑 까지 ~




3일째 날 두번째 숙소는 금능 앙작시 ( 세번째 방문 )



배달의 민족을 통해 작년 여름휴가때 와서 홀딱 반한 장작구이 누룽지닭과 매운 똥집을 주문했다.

(한림에서 금능까지 배달 옴)



찹쌀 누룽지~ 밥도 되고 안주도 되는 메뉴


네번째날 아침은 제주시 고사리육개장과 몸국으로.... 여긴 코로나 여파고 뭐고 간에 대기줄이 후덜덜 ~~~

비도 오는 날이였는데 아랑곳 하지 않아요~

 



제주시 까지 간 김에 만복김밥도 포장




모슬포 산방식당 가서 밀면 먹고 수육도 포장



네번째 날 저녁은 수육과 만복 김밥으로 배 딴딴~


마지막날 다섯번째날 아침은 갈치조림으로 마무리


4박 5일의 제주

딱히 한거 라곤 영실 코스 등산 말곤 없는거 같은데 ㅎㅎ

쉼표가 필요 했다.

'제주도 오미가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중문 롯데호텔   (0) 2020.03.11
제주 독채 숙소  (0) 2020.03.11
제주 서귀다원  (0) 2019.08.12
제주 보롬왓  (0) 2019.08.12
제주 마노르블랑 카페  (0) 2019.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