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다.

통영 사량도 등산

챰 쎄주 2020. 4. 16. 11:18


고성 가오치선착장에 도착 했을땐 08시간 안된 시각

사람이 없길래 좋아하며 고성에서 사온 충무김밥으로

차에서 요기를 하고 라디오을 듣고 있었는데

배시간 가까이 다가오니 사람들이 모여 들기 시작 했다.

가오치 선착장 터미널 매점도 8시쯤 되니 오픈하여

배 타기전 사람들이 컵라면 등으로 끼니를 떼우는 풍경도 보였다.


09시 배를 탔는데 배가 거의 만석 수준( 다들 마스크 잘 착용 했구요)




사량도 들어가는 배는 생각보다 커서 덤프트럭과 포크레인도 실리는 ~

움직임을 거의 느낄수 없어 멀미 걱정은 노~~~~

40분 정도 걸렸다.


사량도 금평항에 내리니 상도와 하도로 가는 버스가 대기중

오늘 나의 등산 코스는 상도 !

버스요금 천원을 내고 탑승을 했는데

버스도 배시간 맞춰 두시간 간격으로 있다보니 만차 이상 수준.

지옥철 풍경 연출 하며 낑기가 ㅋㅋ


10분 정도 갔나.... 방송을 안해줘서 무슨 정류장인지도 모르고

승객에게 물어서 여기  돈지 맞나요?  물어보고  내렸다.


돈지마을에 내려서도 길이 어딘가... 한참 멍 하니 있다가

등산로 표지판 발견하고 무작정 가는데

나와 더불어 내린 사람들도 무작정 나를 따라오는 형국 이라니 ㅋㅋ

다들 초행인듯


꼬불 꼬불 마을길과 비탈길을 가다 보니 본격적인 등산 시작.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전망대 부터 시작하는 코스도 있다던데

우린 몰라서 그냥 무대포로 돈지마을 에서 시작.




확 따뜻해진 날씨 탓에 땀을 초반부터 듬뿍 흘리며

40~50분 올랐더니 뷰도 트이고 숨통도 트였다.





요런 괴상한 암릉은 자주 등장하니 적응해야 한다.



내가 아까 버스 에서 내렸던 돈지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봄의 색깔 연두색




날씨가 흐림이어서 그나마 다행인거 같았다.

땡볕에 등산은 더 힘들었을듯





절벽 구간이 많아 정신줄을 놓치면 안된다.



돈지마을에서 지리산 까지 1시간 20분 소요.




달바위 쪽으로 계속 간다.



내가 넘어 가야할 능선들





처음엔 아찔해 보였던 구간이었는데

 펜스가 있어서 그런지 폴짝 폴짝 넘어가기 쉬웠다.


난 저 사량대교 까지 가야 한다구





달바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뷰


밀.... 지.... 마.....


요런 밧줄 구간도 몇군데 있다.

자고 일어 났더니 양쪽 팔이 아픈게 저 밧줄 때문인듯 ㅎㅎ




달바위에선 급격하게 내리막이.... 허탈 하지....



지리산 - 가마봉 까지 2시간 가까이 걸렸다.



가마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뷰




또... 넘어가야지....

다 와 간다.




천국의 계단 ? 롤러코스터 같이 끝이 직각으로 떨어지는 느낌 충만

초반에 조금 망설였지만 이내 적응한 계단.

뭐 쉽네~ ㅋㅋ



↑    심신 허약자를 위해 왼쪽 우회로도 생겼다.


상도에서 하도를 바라보며 ..



파노라마 놀이


출렁다리가 무서워서 뛰는건 절대 아님




드뎌 마지막 봉우리 옥녀봉 도착

( 가마봉 - 옥녀봉 까지는 40분 소요 )

옥녀봉은 사량도 금평항에서 옥녀봉 까지만 맛보기 등산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정상석도 큼지막하게 신상으로다가

실질적으로 금평항에서 옥녀봉 까지는 한 삼십분이면 오를듯



조금만 더 빨리 내려 갔으면 14시 출발하는 저 배를 탈수 있었을 텐데 불가능 ㅎㅎ




마지막으로 직벽계단이 다시 정점을 찍어주고




10:10분경 돈지 마을에서 시작한 등산

14 : 40분 하산 완료


16시 배를 끊어놔서 1시간 넘게 뭘 하나 하다가 출출하여 짜장면집으로

금평항 터미널 앞엔 두개의 반점이 있었다.


우동과 짜장면을 주문 했는데 살짝 짠 편 ~ 이긴 했지만

시장이 반찬이라 맛있게 잘 먹었다.



그러니까 내가 저 왼쪽 돈지 마을에서 오른쪽 사량도 여객선 터미널까지

총 4시간 30분의 등산 완료 하였다.

 ( 1코스 완주 )



16시 배를 타고 나올 때는 모든 승객이 대자로 뻗어서 자는 진풍경이 펼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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